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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랑이 술마시고 근처에 차를 두고 왔다.
담 날 내차로 자기 차에 데려다주란다.
그럴 만큼 우리 사이가 친한 것도 아니지만
내가 쉬는 날이라 그러겠다했다.
한참 운전중에 내 차 블루투스로 모르는 번호 전화가 걸려왔다. 신랑이 화면 보더니 끊어버리라네?
내가 택배야 받아야지. 여보세요?
어떤 여자가 신랑 이름을 부르네? 헐
택배아니네. 아..그 년이네.
놀란 신랑 자기 폰 꺼내더니 얼른 끊어버리네. ㅎ
잘걸렸다. 두고 두고 우려주지 내가.
왜 내차에 자기폰이 연결된거지? 하며 모른 척 했다.
나중에 신랑 카톡을 보니
그년이 00아 00가서 밥먹고 오자.
신랑 ok 이러네.
내가 그 날 따라 본인한테 들이댔다믄서
그 년한테 그러네?
얼척없어서..
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지..
제발. 돌싱들은 싱글들하고 놀아요.
가정 있는 사람 건들지 말고요.
동창이랍시고 순수타령하지 말고
가정 불편하게 하면서 굳이 만나야하는 이유를 난 모르겠어.
와이프한테 살갑게 대해봤던 적이 언젠지 기억은 하나?
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밥먹고 술먹고 달달한 커피 사다주고 마시면서 와이프 뒷담 까면서
농담하니 꿀잼이냐?
내가 아닌 걸 말할땐 죽일 듯 달려들면서
내가 아플땐 짜증내면서
내가 눈물 흘릴 땐 지겹다면서
그 년이면 모든게 ok고 안쓰럽냐?
오해할까봐 그랬다는 개소리 하지말고
동창이랍시고 남의 가정사 조언도 하지 말고
둘다 제 정신이면 입닥치고 앞 날이나 보고 살아.
한치앞도 모르는 한치같은..인간들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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