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장

남편의 여자 동창

나는수호천사 2020. 6. 14. 20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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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를 보면 배신해서 복수하는 사이다 장면이 많아요.
유튜브에서 사이다 장면이나 사이다 썰 같은 걸 많이 보는 편이에요.

저도 이야길 해 볼까 해요.

좀전에 유튜브에서 본 글인데

비가 억수로 오는 날.
남편이 연락이 없는데 담날 경찰서에 연락이 왔대요.
빗길에 졸음운전한 차랑 사고나서 즉사했다고..
얼굴확인하는데 눈물도 안나오더래요.
너무 슬퍼서? 절대 아니죠..
남편이 딸 친구엄마랑 바람나서 둘이 같이 그자리에서 즉사한거거든요. 그동안 여자 속을 엄청 긁어댔겠죠.
신은 있긴 하구나. 라고..

그걸 보니 문득 스쳐지나가는 게 남편과 저녁 식사중 세월호 사건을 보고
바람사람들이 저 배에 타서 같이 죽었을 수도 있겠다 라고 말을 하니 남편이 엄청 화를 냈어요.
왜냐면...
본인 여동창들이랑 제주도 배를 예약해놓고 날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. 내가 모를 줄 알았나봐요.
그 때 그 생각했어요.

아. 나도 눈물 안나오겠더라구요.
남편이 진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. .

오늘 톡을 보니
여동창한테 커피사서 그여자 집 주차장으로 갖다줬드라구요.
남편의 여동창들 왜 연락하는걸까요?
남편이 문제일까요?
나도 남자동창들이 있지만 같이 커피마시고
사다주고 밥먹고 술마시자고 하는 거 쉬운가요?
내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불가이고 몰상식한거 같은데
바람이라는 확신은 없고 동창이라는 거 알지만 기분이 좋치가 않아요.
내 마음이 불편하다 몇 번 당부했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네요.
내가 바보일까요?
이젠 그냥 모른 척 지내는 게 답인 것 같아 그리 지내요.

그냥 모른척 하래요. 남자들 다 그런거라고 ..

오늘 남편차에 여자팔찌가 떨어져있드라구요.
물어보지 않고 내방에 던져두었어요.
출처를 물어보면
미친 놈처럼 화낼 거 알고 어차피 나만 이상한년 되니
묻고 싶지 않은데..

여자 생겼니? 그 동창 연락하고 지내니? 아무사이 아니고 단순 동창.
그럼 나도 내 남자동창한테 커피사주라. 밥먹고 술마시자 해보까? 동창 와이프한테 개 쌍년 소리를 듣는지 안 듣는지?
(당신 행동이 그 여자 남편에게는 아무렇치 않은 행동일까. 근데 불행히도 그여자는 돌싱이야.)

받아주는 내 남편이 생각없는 쓰레기인거지. 그여자도 잘못이 아니겠지. 애궂은 동창들 잡을 이유 없고..
사이다는 언제 시작하는거지..이제 부터?
난 섣불리 움직일 생각 없다.
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. .쏘아줄거야. 근데..언제나 그리 될까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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