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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장

속상할때,짜증날때,화가 날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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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상할 때,짜증날 때,화가 날 때
다들 어떻게 하시나요?

저는 막 소리지르거나 깨부시고싶은
충동이 생겨요.ㅠ

신랑이 미울 때 신랑 옷을 미친 듯이 집어던졌다가 또 던지고 사정 없이 패줘요. 지쳐서 힘이 다 풀릴때까지 한 번 그런 적이 있는데 사이코 같지만 뭐 나름 괜찮더라구요.
공감하신 분도 있을 듯 . .

노래방가서 목이 쉬도록 소리지르며 노래부르는 것도 좋더라구요. 그냥 막 음정이고 박자고 걍 냅다 지르는거에요.


울고 싶을 때는 엉 엉~ 펑펑~소리내서 실컷 울어요. 눈이붓고 목이쉬는 부작용만 빼면 아주 후련해져요.


요즘에 제가 속상할 때, 짜증날 때, 화가 날때 즐겨쓰는 방법은 지금 마음을 글로 쓰는 거에요.

솔직하게 거침없이 속마음을 써보는 거에요. 왜 속상한지 왜 짜증이 나는지 왜 화가 나는지를 . .

자존심때문에 어떤 사회적 관계 때문에 못했던 말도 다 써보는거에요. 어차피 자기만 볼건데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잖아요.

내가 너의 또는 나의 이런점 때문에 속상하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구체적으로 써보는거죠.

나를 속상하게 짜증나게 화가나게 했던 그 상황들, 말들,곱씹으며 그때 못했던 마음속의 말들도 다 써보는거에요.

더 이상 쓸 말이 없을정도로 충분히 쓰고 난 다음. 본인이 썼던 글들을 처음부터 읽어보는 거에요. 마음 속 상처들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 들거에요.

배신감을 극복해보려고 배신감 느끼는 제 마음을 글로 써 본 적이 있어요.

최근 느껴진 배신감에 내 인생이 흔들릴 정도로 힘들었고 내가 겪었던 아픔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분노에 차서 스스로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한 번 더 읽어보니 . . . 읽어볼수록 뭐야. 이거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더라구요.

힘들겠지만 그정도로 바보같이 힘들 필요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분명 자신이 직접 쓴 글이지만 제 3자가 쓴 글을 내가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 봐요.

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 속을 정리해봐요.

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 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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